경남도, 전략과제 대선공약 반영 위해 팔 걷어

입력 2025-04-24 11:21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왼쪽 첫번째)가 국민의힘 정책위를 방문해 지역 전략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핵심 전략과제를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3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진보당 정책위의장실을 각각 방문해 도의 핵심 전략과제를 전달하고 각 정당의 대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도가 제안한 전략과제는 ‘경제자유특별자치도 경남’을 목표로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 총 100개 세부사업이다. 짧은 대선기간이지만 최대한 많은 과제가 공약에 포함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제정을 통해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남이 3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국가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도약을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클러스터 구축 등 주력산업 고도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제조 디지털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유치,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으로 창원 국가산단을 디지털 인공지능(AI)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경남을 제조 인공지능(AI)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도 담았다.

이와 함께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국제해양관광 특구 지정 등 관광․교통 인프라 확대방안도 제안했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남해안을 대한민국 제2 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남해안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복합컨벤션센터, 쇼핑센터(대형 면세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등 융·복합 다목적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어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건설, 남부내륙철도 추진, 사천국제공항 승격 등 교통망 확충도 함께 건의했다.

각 정당 정책위 관계자들은 경남이 제안한 사업들이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