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못 신고 뛰쳐나온 이재민 위해”…나르지오, 안동시에 구호 신발 전달

입력 2025-04-24 11:19 수정 2025-04-24 11:20
나르지오 사랑의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능성 신발을 기탁했다. 신발은 산불 피해로 생활용품조차 챙기지 못한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나르지오 제공

기능성 신발 브랜드 나르지오가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신발을 기부했다.

나르지오는 사랑의 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능성 신발을 안동시에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탁된 신발은 안동시를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 5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지난 산불로 인해 신발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나르지오 측은 “갑작스러운 재난에 생활 기반을 잃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된 기능성 신발은 가수 장민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으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발이 편한 신발로 알려져 있다. 장민호 역시 앞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경북 안동은 최근 대형 산불로 산림청 추산 9896㏊의 산림이 소실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당하였다. 주택과 농경지를 포함한 생활 터전이 광범위하게 파괴돼 빠른 복구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옥순 나르지오 회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