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 세계 기후 정책을 선도하는 ‘로컬 리더즈(Local Leaders)’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한국인 중에는 유일하다.
김 지사 캠프는 김 지사가 ‘유엔 기후행동(UN Climate Action)’에 의해 로컬 리더즈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로컬 리더즈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혁신적 리더십과 실천 사례를 조명하는 캠페인이다. 유엔 기후행동이 주관하고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언더투 연합(Under2 Coalition) 등 주요 국제기후단체가 공동 기획했다.
로컬 리더즈에는 김 지사와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케이트 갈레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시장, 판카자 문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동물사육·환경·기후변화부 장관, 후안 마누엘 모레노 보니야 스페인 안달루시아 자치정부 수반, 저스틴 M. 비브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 시장 등이 선정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제공하고, 2026년까지 공공부문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후보험은 기후불평등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에게 폭염·폭우 등 기후재난에 따른 건강 피해를 보상해주는 정책이다.
경기도는 11일 한화손해보험 컨소시엄(농협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과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4월 10일까지 모든 경기도민의 기후 관련 질병과 상해에 대해 보상한다.
김 지사는 이번 대선 공약에 기후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후경제부’ 신설, 기후 산업 400조원 투자, 기후복지법 제정으로 전 국민 기후보험 가입 법적근거 마련 등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담았다.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