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무기력했던 농심전, 초반 실수 아쉬워”

입력 2025-04-23 21:15
LCK 제공

BNK 유상욱 감독이 농심전 패인으로 잦았던 초반 실수를 꼽았다.

BNK 피어엑스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0대 2로 졌다. 두 세트 모두 초반 설계대로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완패해 3승4패(-1)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온 유 감독 역시 초반 실수가 패인이었다고 복기했다. 그는 “1·2세트 모두 초반에 사고가 많이 난 게 아쉽다. 무기력하게 졌다”고 말했다. 또 “농심은 탑과 서폿의 유기적 움직임이 좋은 팀이어서 그런 부분을 의식했는데 그런 것보다는 초반에 예상 못 한 사고가 나서 그대로 무너졌다”고 했다.

유 감독은 “1세트는 초반에 사고가 크게 났다”며 “2세트도 초반에 미드에서 점멸이 빠지고 죽은 게 컸다. 미드와 정글이 강하게 치고 나가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거기서부터 게임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상대가 탑 니달리를 쓸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 범주 안에 있었다고도 밝혔다. 유 감독은 “탑에서 사이온을 하고 나피리와 탈리야로 니달리를 견제하는 게임을 하려고 했다”며 “그런 부분이 나오기도 전에, 탑과 관계없이 게임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제 BNK는 26일 DN 프릭스 상대로 다시 4승 사냥에 나선다. 유 감독은 “어느 팀 상대로든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같은 경기력이 나온다면 DN전도 많이 힘들 것이다.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