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BNK 잡고 연패 탈출·시즌 4승

입력 2025-04-23 20:52
LCK 제공

농심 레드포스가 연패를 끊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농심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4승3패(+2)가 돼 4위로 치고 올라갔다. BNK는 3승4패(-1)를 기록했다.

같은 3승3패 팀 간 맞대결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농심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기드온’ 김민성이 신 짜오로 맹활약했다. 김민성이 1세트 초반 미드와 바텀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게임의 균형이 빠르게 무너졌다. 딜러 간 성장 격차가 벌어지자 농심은 자신 있게 한타를 전개해나갔다. 이들은 파상공세를 퍼붓다가 30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농심의 일방적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유충과 협곡의 전령처럼 오브젝트 전투에서 일방적 이득을 챙겼다. 농심은 ‘킹겐’ 황성훈에게 맡긴 탑 니달리의 강점인 스플릿 푸시 능력을 이용해서도 BNK를 괴롭혔다. 조급해진 BNK는 자기 발에 꼬여 넘어져 더 큰 손해를 봤다.

BNK는 2세트 중반이 돼서야 여유를 되찾았다. 크게 무너졌던 경기 흐름을 사이온과 나피리, 탈리야의 선공권을 이용해서 되살려냈다. 그러나 이미 양 팀의 성장 격차가 너무나 크게 벌어진 뒤였다. 농심은 32분경 정글 지역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