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2대 0으로 이겼다.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승전보. 이날 승리로 3승4패(-1)가 됐다. DRX는 1승 뒤 6연패(-8)로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알맞은 부품들을 찾아 롤러코스터에 늦게나마 시동을 걸었다. 지난 DN 프릭스전과 같은 로스터를 기용해 연승한 게 고무적이다. 이들은 다시 한번 ‘캐스팅’ 신민제, ‘덕담’ 서대길, ‘피터’ 정윤수를 내보내 우상향하는 경기력으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KT는 라이즈의 강점인 스플릿 푸시 능력을 활용해 첫 세트를 가져갔다. 이들은 게임 초반 드래곤과 유충 전투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게임을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DRX가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역으로 버프를 가져가면서 골드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비디디’ 곽보성(라이즈)의 성장이 제 궤도에 오른 뒤로는 KT의 운영도 안정화됐다. DRX가 드래곤 스택 쌓기에 매몰되자 과감하게 드래곤을 포기하고 미드 포탑 3개를 한꺼번에 밀었다. 40분경, 이들은 곽보성을 별동대로 파견해 쌍둥이 포탑까지 부수고 동시에 본대 한타에서는 대승을 거둬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에선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리드를 점하면서 앞서 나갔다. 드래곤 3스택을 빠르게 쌓았다. 23분, 4번째 드래곤 교전을 앞두고 2인을 잡아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아타칸과 드래곤 영혼, 내셔 남작을 순서대로 사냥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