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韓대행, 3년 과도정부 대통령 해야…나도 도울 것"

입력 2025-04-23 15:45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3년 과도정부로 개헌하겠다고 하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울 자세가 돼 있다”고 23일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행은 통상·안보 위기를 관리하고 제7공화국으로의 개헌을 마치는 소위 과도 정부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이 다른 대선주자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손 전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그분은 일생을 공무원으로 살아왔지만 경력을 보면 OECD 대사도 하고 주미대사도 하고 경제부총리, 국무총리를 통해 미국의 전 세계에 대한 도전에 대응할 능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한 대행을 평가했다.

손 전 대표는 “민주당에, 당연히 대통령 후보가 될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 국민의힘 경선 참여자들 이런 분들 다 능력이 있는 분이지만 미국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가”라며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여기에 대응하기에는 외교적인 능력, 통상 업무에 관한 능력 이런 것들을 갖고 있어야 되고 그런 면에서 한덕수 총리가 가장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해 손 전 대표는 “한 대행이 대통령 선거를 나가야 할지 결심을 아직 못 했다고 보지만 그래도 (출마에) 70∼80%는 일단 왔다”고 봤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