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무안타 그쳐…1볼넷 1득점

입력 2025-04-23 15:1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전날 호쾌한 3루타를 기록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3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선 베테랑 투수의 느린 공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면서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좌완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36)의 느린 변화구에 고전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킨타나를 상대로 세 타석 모두 헛심만 쓰는 등 5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15로 소폭 낮아졌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부터 느린 변화구에 당했다. 킨타나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시속 124㎞ 슬러브(슬라이더+커브볼)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뜬공을 쳤다.

이어진 타석도 속수무책이었다. 3회 2사 1,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힘만 뺐다. 앞선 타석과 같은 슬러브에 당했다. 6회 1사 1루에서 이뤄진 킨타나와 세 번째 대결에서도 같은 구종을 쳤다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126㎞ 슬러브를 건드렸다.

이정후는 투수가 바뀐 뒤인 8회에야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대 11로 대패했고 킨타나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