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이사장 이선민)가 다음 달 7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제2기 중보기도회(사진)를 연다. 중보기도회는 기도뿐 아니라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중독자와 가족이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한차례 열리는 중보기도회는 유성필 기독교중독연구소 소장, 이승욱 박사(부산교도소 심리치료팀), 박보윤 정신건강사회복지사(공주법무법원)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법무부의 마약류 중독 치료 방향, 중독의 폐해, 약물중독 치료의 실제 등 실질적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1주차 중보기도회에서 강의한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센터장은 “마약 중독은 강제 치료가 가장 빠른 시기일 수 있다”며 “한 사람이 중독되면 주변 다른 사람들을 중독시키고 한 사람이 회복되면 주변의 중독자들을 회복시킬 수 있기에 중독 치유는 전적으로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마약연구소는 23일 “기도회의 목표는 중독자들이 스스로 변화의 기회를 찾고 신앙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영적인 힘을 받는 것”이라며 “나아가 교회와 지역사회가 중독 예방과 치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