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수, 11년 만에 늘었다

입력 2025-04-23 14:25
2월 출생아 수가 11년 만에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생아 수도 8개월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는 2만35명으로 1년 전보다 622명(3.2%) 증가했다. 2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증가 폭은 2012년 2월(2449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다.  월별 출생아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출생아 증가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여전히 출산율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2월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5명 증가했지만 0.82명에 그쳤다. 부부가 평생 낳는 아이가 1명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