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에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등을 위한 의료나눔 후원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일신전기, 부천세종병원장례식장이 각각 의료나눔 후원금(사랑yes)으로 500만원, 300만원을 세종병원에 기탁했다.
또 엘티프로, 소풍웨딩, 카피에스스토리, 해동케미칼, 에이알이 각각 100만원의 의료나눔 후원금을 기탁한 상태다. 과학의전당, 미추홀신용협동조합, 꾸러기어린이집, 부천상공회의소에서도 20만∼50만원의 의료나눔 후원금을 냈다.
이들 후원기관 및 후원인은 지난 3일 인천세종병원 갤러리 란에서 진행된 ‘세종병원 의료나눔 40년 기념백서 출판기념회’에서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앞으로 국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등에 사용된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으로 지난 수십 년간 의료나눔을 펼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왔고, 그 배경에는 묵묵히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수많은 후원자가 있다”며 “앞으로도 병원 설립이념을 지키면서 후원자들의 응원을 담아 나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병원은 무료 심장 수술 등을 위한 의료나눔 후원금과 진료 환경개선 및 교육·연구 등을 위한 병원발전 후원금(희망yes)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3년부터 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000여명, 해외 1700여명에 달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