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단종문화제서 궁중음식 알린다…단종의 미식제 개최

입력 2025-04-23 13:27
단종문화제. 영월군 제공

강원도 영월군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축제인 단종문화제 기간에 궁중음식 경연대회가 열린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5일부터 열리는 제58회 단종문화제 기간 중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주제로 한 제1회 단종의 미식제를 개최한다.

단종의 미식제는 영월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단종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통 미식 문화와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다.

이번 미식제는 궁중음식 경연 대회를 비롯해 궁중음식 전시, 조선왕조 궁중음식 특강 등 모두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궁중음식 경연 대회의 주제는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창작 궁중음식’이다. 참가자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 궁중음식을 선보인다.

궁중음식 경연 대회는 고등부, 대학부 등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 24개 팀을 선정해 148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학생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150만원이 수여된다.

궁중음식 전시는 전통 음식의 역사와 의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역사적 기록과 시각적 체험을 통해 조선왕조의 식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조선왕조 궁중음식 특강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 선생이 진행한다. 전통 식문화에 담긴 역사적 철학 등을 들을 수 있다.

제58회 단종문화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릉과 동강 둔치, 영월문화예술회관 등 영월읍 일대에서 열린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23일 “앞으로 지역 자산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하는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