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기술 검증·시제품 제작

입력 2025-04-23 16:00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조감도. 천안시 제공

충남도는 23일 국내 최초 디스플레이 전주기 실증 인프라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문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총 1598억원을 투입해 지상 4·지하 1층, 연면적 1만3320㎡ 규모로 천안에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건립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혁신 공정, 시험평가 등 총 63종 65대의 장비를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공정 혁신과 기술·제품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술 검증과 시제품 제작, 평가·인증, 인력 양성 등 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펴는 동시에 삼성, LG 등 대기업에 중소·중견 기업의 개발품 검증 결과를 제공해 전후방 산업도 연계한다.

세부 추진 계획 사업으로는 OLED 검증·평가 서비스, 시험 분석 및 모듈 개발 지원 서비스, 재료·구조·소자·패턴·장비 검증 및 평가, 차세대 장비 검증, 해외 글로벌 소부장 공정 검증 서비스 등이 있다.

또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개발 지원, 산학연 연구개발(R&D) 인프라 지원 공동 사업 유치, 차세대 핵심 플랫폼 과제 수주, 미래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 과제 추진, 기업 재직자 실습 프로그램 제공 등도 세부 사업으로 설정했다.

도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본궤도에 오르면 초저원가 구현을 위한 공정 방식 혁신, 혁신 소재·공정 기술 개발,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내 유일 통합 실증 시설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통해 OLED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소부장 개발 지원과 R&D, 인력 양성에 집중 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거점으로 산학관연이 긴밀히 협력하고, 기술 자립과 빠른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3년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1181억 달러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394.4억 달러로 33.4%, 세계 2위 수준이다. 충남의 디스플레이 생산액은 226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19.4%, 우리나라의 58.1%를 점유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