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복선화 추진과 8호선 의정부 연장, GTX-F 민락 경유 등 주요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12차 철도 정책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시가 추진 중인 철도망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철도 정책 자문단과 함께 주요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사업별 우선순위와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2023년 3월부터 진행 중인 이번 용역은 8호선 의정부 연장 방안을 비롯한 신규 철도사업 발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경전철 연장 등 현재 구상 중인 철도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단선으로 건설 중인 도봉산~옥정선의 복선화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자문위원들은 옥정~포천 구간이 복선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도봉산~옥정 구간만 단선으로 남을 경우 열차 운행의 정시성과 수송 능력에 심각한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열차 운행의 효율을 높이고, 향후 수요 증가와 차량 증차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복선화 검토가 시급한 과제라고 의견이 모아졌다.
시는 이번 자문회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도봉산옥정선 복선화, 8호선 의정부 연장, GTX-F 민락 경유 등 주요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봉산옥정선의 복선화가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대광위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가겠다”며 “8호선 연장 역시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