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비전·9대 전략’ 발표…AI 글로벌 생태계 1등 목표

입력 2025-04-23 09:30 수정 2025-04-23 09:38

경기도는 23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AI 비전 및 9대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비전으로 ‘AI 휴머노믹스를 통한 포용·공존·기회의 경기도’를, 목표로 ‘AI 글로벌 생태계 1등’을 각각 내세웠다.

9대 전략은 크게 산업 분야 ‘기회의 AI’, 도민 분야 ‘체감형 AI’, 기반 분야 ‘신뢰의 AI’ 등 3개 분야로 나눴다.

이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윤리적이고 안전한 인프라를 조성하며, AI 기반의 혁신 행정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9대 AI 전략은 이렇다.

‘AI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판교를 중심으로 31개 시·군 핵심 산업과 연계한 AI 타운을 조성한다.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해외 AI 선도 도시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기술·인력 교류를 통해 경기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AI 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민간 투자 연계와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산업·연구 단지를 조성한다.

‘맞춤형 AI 도민 서비스’로 개인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360° AI+ 돌봄’을 확대한다.

‘AI 안전·신뢰 기반 조성’으로 경기도 AI 위원회를 구성하고 AI 안전·윤리 가이드라인을 운영한다.

‘즐기는 AI 전략’으로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생활밀착형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친환경 AI’로 AI컴퓨팅센터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화를 추진한다.

‘AI 미래 인재 양성’으로 연구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핵심 연구자와 실무 중심 AI 인력을 양성한다.

‘AI 혁신행정 선도’로 경기도형 생성형 AI 모델(LLM)을 구축하고 선도적인 AI 모델과 연계함으로써 공공행정 분야에서 AI 활용도를 높인다.

경기도는 9대 전략 실행을 위해 올해 약 1000억원을 투입하며,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131억원), 경기도 통합데이터센터 구축(201억원), 경기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78억원), 도민서비스를 위한 AI 챌린지 프로그램(23억원), AI 기술기반 노인돌봄 사업(10억원),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8억원)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이번 9대 전략과 52개 주요 사업은 경기도가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 1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가져올 혜택을 모든 도민이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경기도를 글로벌 AI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수도권의 AI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