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격자는 “(살해 용의자가) 범행 후 경찰이 왔는데도 태연하게 흡연을 하고 있었다”며 “경찰에게 ‘하나만 피우고 갈게’라고 반말로 말한 뒤 (경찰에게) 제압당했다”고 22일 JTBC에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환자복 입은 사람이 계속 담배를 피우더라”며 “경찰이 그만 피우고 벽에 서라니까 반항하지 않고 서더라”고 YTN에 전했다.
공개된 인근 CCTV 영상에도 이런 정황이 고스란히 찍혔다. 환자복 차림의 피의자 A씨는 범행 이후 골목길을 걸으면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마트에 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들과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마트 인근 정형외과 입원 환자였으며 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