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츄컴퍼니, 신보 ‘리틀펭귄’ 뽑혀…글로벌 진출 속도

입력 2025-04-22 17:44
로렌츄컴퍼니 무알코올 와인. 로렌츄컴퍼니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는 입주기업 로렌츄컴퍼니가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창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리틀펭귄(Little Penguin)’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리틀펭귄은 신용보증기금이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20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해 최대 1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맞춤형 보증, 전문가 멘토링, 투자 연계 등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은 향후 최대 3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다.

로렌츄컴퍼니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무알코올 포도주 브랜드 ‘츄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향 회수 및 풍미 복원 기술을 이용해 와인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알코올만 제거하는 특허 기반 제조 방식을 연구 중이다. 지난해 ‘World Drink Awards’ 무알코올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로렌츄컴퍼니는 3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못난이 과일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 국내 대형 유통사 입점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로렌츄컴퍼니는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리틀펭귄 선정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추세은 로렌츄컴퍼니 대표는 “리틀펭귄 선정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 가까워졌다”며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음주문화를 제안하는 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창경 김성우 PM은 “무알코올 시장은 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고성장 분야”라며 “로렌츄컴퍼니와 같은 기술력과 철학을 갖춘 스타트업은 투자 생태계에서 매력적인 기업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