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입시 전문가인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가 학령기 자녀를 둔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농어촌 맞춤형 입시 전략과 비법을 공개한다.
임 대표는 국민일보가 오는 6월 20일(금)~22일(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하는 ‘2025 국민팜 엑스포’(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국내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메이저 입시 기관이 설명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대표는 박람회 첫날(20일)과 둘째날(21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강연에 나선다. 또 입시전문가들이 학부모를 위한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종로학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서울, 수도권 대학과 의학계열에 진학할 수 있는 농어촌 특별전형 현황, 지역인재 전형과 관련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임 대표는 지난 15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농어촌이 도시보다 (교육 환경이) 불리하다는 공식은 깨지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메리트가 점차 커지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의대 등 의학계열 진학이나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대입 관점으로 좁히면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지역인재 전형은 상당한 특권이다. 수능 준비를 학교에서 한다고 가정하면 농어촌 지역 학교가 딱히 불리하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농어촌 지역에 사교육 접근성 문제가 있는데 이 또한 유명 강사들이 KTX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가서 가르치는 시대가 되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게 임 대표의 판단이다.
임 대표는 “과거 학생들이 KTX를 타고 서울 강남 대치동으로 오는 시대에서 이제 종로학원을 비롯해 서울 유명 강사들이 지역사회의 초청을 받아 KTX를 타고 내려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종로학원만 해도 경북 안동 봉화, 경남 창원 김해 등 전국으로 에이스급 강사들이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며 “지역소멸을 우려하는 학생을 수도권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내놓는 혜택이 지역별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교육 여건의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의학계열 진학 가능성과 관련해 “전체 의대 선발인원의 70%가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돼 있고 비수도권 대학들은 60~7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며 “의대 합격선은 수도권의 경우 대체로 내신 1등급 초반대인데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내신 2.4등급대로 내려가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의대 모집 인원이 줄어들더라도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은 정원 배정 비율 자체가 높아 수도권 의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종로학원 분석팀이 심혈을 기울여 전국 농어촌 전형과 특별전형, 지역인재 전형 관련해 전체 고교의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의대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까지 합격선과 합격 추정 자료를 준비하고 있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농어촌 전형과 합격선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입시설명회에서는 농어촌 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이 전국 단위 특목고·자사고 입시에서 어떤 점이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임 대표는 “농어촌 지역 학생들은 전국 단위 자사고, 과학고 진학에서 대도시 학생보다 유리하다. 외국어고, 국제고 등이 없는 지역으로 귀농한다면 대도시에 있는 외고, 국제고 등에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팜 엑스포 상담 부스를 방문하면 농촌 지역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로학원 소속 지방 거주 본사 책임자(본부장)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직접 농촌지역 현장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장학혜택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농촌지역에서 의대 합격 등에 따르는 각종 혜택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종로학원에서 제공하는 수시, 정시 등 각종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대입 종료시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의 강연을 듣고 싶거나 상담을 받고 싶은 이들은 국민팜 엑스포 홈페이지(https://www.kukminfarm.com)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된다.
국민팜 엑스포에는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 100여곳을 비롯해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협 등 공공기관과 농업 유관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귀농귀촌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귀농귀촌 시 제공되는 각종 혜택과 귀농 체험안내 등의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지역 특산품 품평회, 시식코너 및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며 희귀 곤충 및 파충류 체험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