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침묵을 깨고 장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두 번째 3루타이자 쐐기 타점이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9로 약간 내려갔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3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쐐기 1타점 3루타에 힘입어 밀워키를 5대 2로 꺾고 시즌 15승(8패)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인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6승 7패)와는 1경기 차 3위다.
이정후는 8타석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오랜만에 장타를 터뜨렸다.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기록한 장타이자 타점이다.
전날 LA 에인절스 원정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부진했다. 1회, 3회, 5회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반전이 나왔다. 팀이 3-2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네 번째 투수 제러드 코닉의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3루에 안착했다. 시즌 2호 3루타이자 승부를 결정짓는 장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5대 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정 10연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온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와 추가로 3연전을 이어간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