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장충남 남해군수)가 22일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정기회의에서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조기 구축’에 뜻을 모았다.
단체장들은 우주항공청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체결했다.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는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의 지선으로 연화산JC에서 삼천포항IC를 신설하는 총사업비 1조3954억원, 연장 18.3㎞의 왕복4차로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지난 2월말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사천지구를 신청사 부지로 확정했고, 이에 따라 우주항공 관련 주요 앵커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기업, 연구기관 등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착공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 등 기반 시설이 완공되면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대책이 시급하다.
영호남 9개 시·군 단체장이 우주항공청 조기정착과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구축이 필수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 서부 4개 시군(진주·사천·남해·하동)과 전남 동부 5개 시군(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다.
협의회는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이 목표인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정착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으로 남해안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이 꼭 필요하다”며 “관계기관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건의와 공동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천=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