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권없는 일본인에 여권 발급비 지원

입력 2025-04-22 13:26 수정 2025-04-22 14:16

제주도 오사카관광홍보사무소와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내 여권 미보유자를 대상으로 여권 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제주도는 제주행 직항노선 상품을 구매하고 새롭게 여권을 발급받은 만 12세 이상 고객이다. 1만엔 상당의 여권 발급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일본의 여권 소지율이 2019년 24%에서 2023년 17%로 하락한 상황을 반영해 해외여행에 관심은 있으나 여권이 없어 망설이던 일본인을 겨냥했다.

일본 관광청이 해외여행을 독려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일본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여권 발급비 지원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오사카 지하철 미도스지선 우메다역에 대형 역내광고를 설치할 예정이다. 광고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이뤄진다.

또 오는 11월까지 단체·소규모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여행상품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지로서 제주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일본 현지 온라인 뉴스 매체와 여행 전문 플랫폼을 통한 홍보도 진행할 방침이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2930명으로 잠정 집계된다. 전년 5313명 대비 148% 증가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일본 여권 미보유자들에게 제주를 첫 해외여행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사카 직항노선의 안정적 운영 기반 확보와 제주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