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등 한국 선수 17명,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도전

입력 2025-04-22 12:06
고진영. 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군단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시즌 3승 합작에 나선다.

이 대회는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의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911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열리는 LPGA투어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첫 번째다.

이 대회는 2021년까지 일본 항공사 ANA 후원으로 열려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2022년부터 개최 장소와 명칭이 모두 바뀌었다. 다만 우승자가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포피스 폰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총 17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29·솔레어)과 지난해 대회에서 단독 5위에 입상한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의 선전이 기대된다.

고진영은 이 대회 전초전으로 지난 21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입상하는 것으로 샷 조율을 마쳤다.

올 시즌 위너스 써클에 일찌감치 가입한 김아림(29·메디힐)과 김효주(29·롯데)도 시즌 2승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위(41점)를 달리고 있는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추격자들과의 포인트 차이를 더욱 벌리겠다는 각오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한국 선수는 ANA 인스피레이션 시절인 2020년 대회의 이미림(34)이다. 한국 선수의 가장 최근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35·키움증권)이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윤이나(21·솔레어)도 출전한다. 현재 신인상 부문 공동 6위에 올라 있는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판도에 대변화를 주는 결과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는 다케다 리오(일본)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코다는 작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