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21일 접견실에서 정해권 의장, 이선옥 제1부의장, 임춘원 의회운영위원장,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 박찬훈 의회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펑차오 중국 청두시장 등 청두시 대표단 11명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청두 간 우호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23년 10월 인천시와 청두시 간 우호 도시 협약 체결 이후 지난해 4월 유정복 인천시장의 청두시 방문에 따른 답방 형태로 이뤄졌다.
인구 약 2119만명의 중국 서부에 위치한 청두는 바이오의약 산업기지와 2개의 국제공항, 중국∼유럽 철도역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과 물류 인프라를 갖춘 인천과 산업구조와 도시 발전 방향에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왕펑차오 시장은 “우호 도시 협약을 체결한 청두시와 인천시가 앞으로도 서로의 장점을 교류해 나가길 바란다”며 “오늘 인천시의회와의 만남이 양 도시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우리 인천과 중국 청두는 우호 도시 협정 체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 중”이라며 “바이오, 물류, 스마트시티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와 역사적 가치 측면에서도 유사한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풍부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양 도시 간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