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종석 목사·광교협)는 18일 오후 3시 광주 송정중앙교회(김정렬 목사)에서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광주 복음화를 위한 연합의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배는 광주CCC 찬양팀과 광교협 찬양단의 식전 찬양으로 막을 열었다. 1부 예배는 정석윤 수석부회장(광주 상록교회)의 인도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성도들은 찬송가 ‘무덤에 머물러’(160장)를 함께 부르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를 깊이 묵상했다.
설교는 정태영 목사(광교협 직전회장)가 ‘부활 신앙’(고전 15:12~19)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부활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능력”이라며 “주 예수를 믿으면 죽었던 내 영혼, 그 어떤 영혼이라도 다시 그 부활자의 영, 성령이 우리를 살리는 것을 믿고 그 믿음으로 오늘도 주민과 함께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활의 믿음이 교회를 살리고 광주를 변화시키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소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선포했다.
예배는 세대를 아우르는 찬양과 기도로 이어졌다. 광주장로찬양단이 봉헌송을 드렸고 봉헌기도는 박성도 장로(광교협 회계)가 맡았다. 이어 특별기도 시간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김근임 목사·서구교단 협의회장) ‘한국교회의 회복과 광주 복음화를 위하여’(김정렬 목사·광산구교단협의회장) 간절히 기도했다.
2부 환영과 결단 순서에서는 광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축하 찬양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밝혔고 대표회장 이종석 목사(새로운교회)는 환영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 안에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체된 교회의 부흥을 위해 다시 부활의 능력으로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는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 이정선 교육감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기독교의 사랑과 연대가 광주의 희망이 되어왔다”며 “부활의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흘려보내 달라”고 말했다.
광교협 상임부회장 나종갑 목사(광주새에덴교회)는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하며 “이제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따라, 빛과 소금으로 세상 속에서 복음을 살아낼 것을 결단한다”는 다짐을 선포했다.
폐회기도는 김재영 목사(광교협 직전상임고문)가 맡았다. 김 목사는 “이 예배가 광주 교회의 연합을 더욱 견고히 하고 다음세대에게 부활 신앙을 물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광교협은 이날 부활절 예배를 계기로 “지역 연합사역과 다음세대 부흥운동, 광주 복음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글·사진 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