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팬스타그룹과 손잡고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21일 팬스타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일만항을 모항·기항지로 삼아 연 4회 이상 크루즈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일만항을 오가게 될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000t, 최대 승선 인원 355명의 중소형 럭셔리 크루즈다. 지난 13일 부산항을 출발해 본격적인 한·일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한 달 중 3주는 부산~오사카 노선을 정기 카페리 형태로, 나머지 1주는 부정기 크루즈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운항 모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영일만항에서 일본 서안 도시를 잇는 부정기 형태의 크루즈 운항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2019년부터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유치와 더불어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팬스타 미라클호의 발전과 포항시의 크루즈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동해안 크루즈 산업의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