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일생일대’ 평생학습 프로젝트 본격 추진

입력 2025-04-21 14:24

경기 파주시가 ‘일생일대’ 평생학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지역 평생교육체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시는 오는 22일 운정2동과 서울대학교의 연계 교육을 시작으로, 파주 각 지역과 국내 주요 대학을 1대1로 연결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사업을 전면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일생일대 프로젝트는 각 읍면동 평생학습센터와 대학을 1대1로 연계해, 주민의 학습 수요를 반영하고 대학의 우수 자원을 접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파주시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학령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자기계발의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첫 출발점은 운정2동과 서울대학교의 협력이다. 4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해솔도서관에서 서울대 교수진 10명이 참여하는 ‘지식 나눔’ 특강이 진행된다. 이어 6월에는 운정6동과 아주대가 ‘슬기로운 중년’을 주제로 심리학 등 다양한 강연을 선보이고, 문산읍-명지대, 월롱면-동국대, 운정5동-이화여대 등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월롱면과 동국대는 ‘지역 리더 양성’을 목표로 인문학과 리더십 교육을, 운정5동과 이화여대는 ‘여성과 예술’을 주제로 특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대규모 학습관 중심의 기존 평생학습 운영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읍면동별 평생학습센터 지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기존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 여성 등 직업교육 수요를 위해 두원공대, 서영대와 연계한 실용교육 과정도 확대된다. 지게차 자격증, 아동 돌봄, 책 놀이 지도사 등 실생활에 필요한 과정이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일생일대 프로젝트를 통해 평생학습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노인·장애인 등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평생학습은 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라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평생학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