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택시, 꿈돌이 싣고 달린다’…대전시·애니콜모빌리티 MOU

입력 2025-04-21 15:00
대전형 가맹택시 꿈T. 대전시 제공

대전의 마스코트 꿈돌이를 내세운 지역형 가맹택시 꿈T(꿈돌이 Taxi)가 대전 전역을 누빌 전망이다.

대전시는 21일 시청에서 카카오T 지역가맹사업자인 애니콜모빌리티, 대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T 지역형 가맹사업 꿈T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 지역형 가맹사업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지역이 상생하는 사업모델로 지역 가맹점사업자가 독자적으로 가맹점을 모집·운영한다. 가맹점사업자의 수수료는 기존 3.0%에서 2.8%로 인하된다.

애니콜모빌리티는 지난해 카카오T 대전 지역 가맹 사업자로 선정된 뒤 지난달 ‘운임 및 호출료는 대전시 방침에 따른다’는 조건 아래 여객자동차플랫폼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부여 받았다.

이후 시는 지역형 가맹 택시의 새로운 브랜드 명칭을 꿈T로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조건에 따라 앞으로 가맹 택시는 지붕에 꿈돌이 표시등을 장착하고, 측면에 ‘꿈돌이와 함께 꿈T’라고 적힌 외부표시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꿈돌이 표시등 설치비용의 50%와 스티커 비용은 애니콜모빌리티가 부담한다. 올해는 1500대가량의 택시에 꿈돌이 표시등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꿈돌이 관련 IP(지적재산권) 사용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카카오T 앱 호출을 통해서도 꿈T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앱 호출에 익숙한 시민과 대전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며 “꿈T가 대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대전을 알리는 명품 택시로서 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택시 2000대에 꿈돌이 표시등을 설치해 인터넷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 온라인과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전=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