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지난 17일 충북 영동군에서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 공사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수(揚水)발전은 높이차가 있는 상·하부 댐을 두고,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발생하는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상부 댐과 하부 댐을 연결하기 위해 아파트 약 143층 높이인 430m의 수직 터널을 건설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 포함돼있다.
영동 양수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신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총사업비 5034억원 규모다. DL이앤씨가 지난해 8월 수주했다.
영동 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대에 118만㎡(약 36만평) 크기로 조성된다. 전력 용량은 500㎿(메가와트) 규모로,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