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경기북부 DMZ(비무장지대) 일원에서 ‘2025년 DMZ OPEN 페스티벌’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성공적인 개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DMZ OPEN 페스티벌은 평화의 선율(예술), 지식의 울림(학술), 경계를 넘는 움직임(스포츠), 분단과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열린 ‘종합축제’를 콘셉트로 하반기에 다양한 일정으로 개최된다.
올해 진행될 DMZ OPEN 페스티벌은 지난해와는 다르게 경기도에서 직접 추진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대행사 입찰공고 등 관련 절차가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주요 행사는 제한경쟁입찰(협상에 의한 계약)로 추진되며, DMZ OPEN 전시, 국제음악제, 포럼, 평화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페스티벌 홍보와 관련해 누리집도 새롭게 개설돼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계획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8월에는 ‘함께하는 DMZ’를 주제로 평화의 가치를 담은 시각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DMZ OPEN 전시가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열린 DMZ’의 방향성에 맞춰 ‘함께하는 DMZ’로 기획·운영해 평화 가치를 담은 시각예술 작품 등이 전시될 계획이다.
9월에는 DMZ OPEN 콘서트와 DMZ OPEN 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콘서트는 대중공연 분야의 장르를 추가해 도민들의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고, 국제음악제는 저명한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외 전통음악 등을 가미하여 음악적 다양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는 DMZ 일대를 직접 걷고 뛰는 평화걷기와 평화마라톤 등 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11월, 국내외 유명 석학들과 평화·통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 ‘에코피스포럼’으로 장식된다. 이를 통해 DMZ의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평화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현 도 평화협력과장은 “DMZ는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DMZ OPEN 페스티벌을 통해 DMZ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평화의 장으로 만들어 평화 공감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