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무안타 침묵…SF는 끝내기 역전패

입력 2025-04-21 10:3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한 이정후가 무안타에 그친 건 이날이 4번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5에서 0.333(81타수 27안타)으로 약간 떨어졌다.

이날 이정후는 일본인 왼손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세 차례 상대했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1회 기쿠치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3회엔 속구 초구를 쳤으나 1루수 앞 땅볼로 끝났다. 5회에는 기쿠치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당하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와 8회 불펜 투수들과의 대결 땐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이정후는 호수비로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6회 수비 때 에인절스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이정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에 4대 5로 역전패했다. 4-1로 앞선 9회에 등판한 라이언 워커가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4점을 헌납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에인절스 조 아델이 싹쓸이 2루타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