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제석산에서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대책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쯤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30대 A씨가 37m 아래 차도로 떨어졌다.
A씨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제석산을 홀로 찾은 A씨는 2m 높이 난간을 넘어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개월여 전인 지난 2월에는 홀로 이곳을 찾은 40대 남성이 난간을 스스로 넘어 추락사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는 모두 7명이 추락사했다.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당국은 1.2m 높이 난간을 2m로 높였으나, 여전히 쉽게 넘어갈 수 있어 강화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 남구는 올해 예산 1억원을 투입해 구름다리 밑에 추락방지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