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빈 감독 “소중한 승리” 피터 “정지우 기다려라”

입력 2025-04-20 20:45 수정 2025-04-21 19:27
KT 고동빈 감독. LCK 제공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소중하다. 2대 0으로 이겨서 기쁘다.”

KT 고동빈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DN 프릭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둔 뒤 기자실과 만나 기쁨을 감추지 않고 이와 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같은 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상대 픽이나 저희 픽에 대해 맞추기 쉬웠다”면서 “초반 운영에 대해 특히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2세트에서 깜짝 등장한 피들스틱에 대해선 “문우찬 선수가 솔랭에서 많이 연습하고 자신있어했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꺼낼만한 픽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상황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팀을 만나도 승리를 확답할 수 없다”면서 “패치가 이제 바뀌는데 연습 기간이 길지 않지만 패치 적응 최대한 잘해서 농심, DRX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기자실을 찾은 ‘피터’ 정윤수는 “브리온전 패배 후 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라면서 “오늘 침착함을 유지해서 그런지 한타 때 상대 챔피언이 잘 보이고 전체적으로 게임이 잘 됐다”면서 기뻐했다.

이날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데에는 “예상하지 못했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팀원들이 하나되어 다음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다음이 농심전인데 정말 지기 싫다. 최선 다해서 꼭 이기겠다. 정지우 기다려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