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과 관련해 “그분의 노코멘트에 저도 노코멘트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답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행은 이날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6·3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띄우고 있는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는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데 대한 우려에는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영남권 경선에서 90.81%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송태화 이동환 박장군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