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중인 디플러스 기아(DK)가 하위권 팀인 DRX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DK는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승 1패 세트득실 +7이 된 DK는 정규시즌 2위로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DRX는 1승 5패 세트득실 -6으로 9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DK는 선두 경쟁 중이던 젠지를 상대로 장기전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는데, 이번에는 정규시즌 1승에 그친 DRX를 상대로도 호각세를 보였다. 블루 진영에서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다음 세트에선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DK였다.
첫 세트 초반 DK ‘루시드’ 최용혁의 스카너가 초반 탑과 미드에서 킬을 만들어내며 활약했지만 합류전 양상에서 DRX가 탄력을 받았다. 특히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후반을 도모한 게 주효했다. 드래곤 영혼을 반박자 빨리 획득한 DRX는 42분경 내셔 남작 앞 싸움에서 대승한 뒤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다음 세트는 DK가 이겼다. 라인전은 팽배했지만 오브젝트 싸움에서 DK가 크게 이기며 승기를 잡았다. ‘에이밍’ 김하람의 미스 포츈의 폭발적인 대미지에 DRX가 버티지 못했다. 아티칸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대패한 DRX는 이후 전투마다 무너지며 넥서스를 내줬다.
팽팽한 앞선 대결과 달리 마지막 세트는 다소 일방적이었다. DK는 일찍이 킬 포인트를 쌓으며 크게 앞서 나갔다. DRX는 드래곤 버프를 일부 획득하며 후반을 도모했지만 판테온(루시드)-아지르(쇼메이커)의 속도전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26분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DK는 오래지 않아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