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대형 전기 SUV EV9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2020년에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로 이 상에 선정됐었다.
올해는 52개 차종이 경쟁했다. 세계 30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96명이 심사한다. 최종 후보에는 EV3 외에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가 올랐다. EV3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차다. 81.4㎾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실내·외 V2L(배터리를 외부 전원으로 사용하는 기술)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501㎞, 유럽 WLTP 기준 605㎞ 주행이 가능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는 걸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