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래 안타 행진을 5경기째 이어갔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리드 디트머스의 시속 152㎞ 빠른 공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어냈다.
나머지 타석에선 아쉬움을 삼켰다. 1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타석에 늦게 들어서서 피치 클록 위반으로 1스트라이크를 부여받았고 이어진 2구째도 스트라이크를 허용해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헨드릭스와 맞섰다. 이정후는 결국 시속 130㎞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끝났다. 6회엔 디트머스의 느린 커브를 받아쳤으나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이정후는 20경기에 출전해 17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0.361에서 0.355(76타수 27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브렌던 도너번(0.36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0.356·뉴욕 메츠)에 이은 내셔널리그(NL) 타격 3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를 3대 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