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데뷔 1주년이자 장애인의 날인 20일 신보를 발매했다고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빅오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언더워터’를 공개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어텐션’과 멤버 피제이의 솔로곡 ‘싱킹’, 멤버 찬연이 작사에 참여한 ‘페이드 아웃’과 ‘엔드 오브 타임’ 등 4곡이 수록됐다.
미니 2집 ‘언더워터’는 화자가 스스로 인어임을 인지하고 본능을 깨우는 여정을 그리며 누구에게나 수면 아래에 깊고 짙은 본능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텐션’은 인어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물속으로 들어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내용이다. 멤버 지석이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
빅오션은 지난달 27일 새 앨범의 수록곡과 앨범 패키지 프리뷰, 콘셉트 사진, 티저 이미지,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지폈다.
빅오션은 소속사를 통해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은 모두 파도(팬덤)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기적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빅오션은 오는 19~20일 스위스 로잔을 시작으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24일 영국 런던, 26일 프랑스 파리, 27일 프랑스 몽펠리에까지 총 5개 도시에서 첫 번째 유럽 투어 ‘언더워터’를 개최한다.
외신들도 빅오션의 새 앨범 발매를 주목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데뷔 1주년을 맞이한 빅오션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유럽 투어와 두 번째 미니 앨범을 준비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