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놀고 장학금도… 꿈의교회, 다문화 청소년을 ‘잇다’

입력 2025-04-20 11:40
꿈의교회 교인들과 자이언국제상호문화대안학교 학생들이 18일 경기도 안산 학교에서 열린 '1일 성경학교'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꿈의교회 제공

꿈의교회(담임 김학중 목사)가 지난 18일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1일 성경학교’를 열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교회 총남선교회 임원들과 청소년 찬양팀은 경기도 안산 자이언국제상호문화대안학교(자이언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찬양과 율동 시간을 가졌다. 영어와 러시아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야외 운동회 등 체험 활동도 마련됐다. 교회는 폐회식에서 1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앞서 꿈의교회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교회 인근 공원에서 ‘벚꽃축제’를 열고 수익금 일부를 자이언학교의 냉난방기 설치를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교회는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과 교류하고 모인 재원을 교육 지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회 참여를 실천하고 있다.

자이언학교에는 17개국 출신 약 200명의 이주 배경 청소년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한국어와 문화, 상호문화 이해, 환경교육, 영어, 러시아어 등을 배우며 국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이슬람, 힌두교, 불교, 정교회 등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꿈의교회는 ‘세상을 잇다, 희망이 있다’를 2025년 비전으로 정하고 지역사회와 이주민 공동체를 연결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