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 교목본부가 고난주간을 맞아 각 학부 전공별 채플 시간에 세족식을 열었다.
세족식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교수 141명과 학생 141명이 짝을 이뤄 서로의 발을 씻기며 섬김과 겸손의 의미를 나눴다.
세족식은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긴 성경의 장면에서 유래한 행사다. 백석대 관계자는 “세족식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는 신앙적 가치를 직접 체험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학생의 발을 씻기며 축복의 말을 전했고 학생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다짐을 건넸다.
정서연 사범학부 2학년 학생은 “교수님의 손길을 통해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를 느꼈다”며 “졸업을 앞두고 큰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대학은 매년 세족식을 정례화해 학생과 교수 간 신뢰를 쌓고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