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지난해 국제 여객 순위 세계 3위 달성

입력 2025-04-20 11:11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약 7067만명의 여객을 처리해 국제여객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고 순위다. 종전 국제여객 최고 순위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기록한 세계 5위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6년 만에 2계단 올라선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5576만3768명 대비 26.7% 증가하며 국제선 여객 상위 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 세계에서 국제여객을 가장 많이 차지한 공항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9233만명)으로 나타났다. 2위는 영국 런던히스로공항(7919만명)이다. 인천공항은 창이공항(6706만명), 스키폴공항(6682만명)을 약 300만명 차이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공사는 하계 성수기 및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엔화 약세 등으로 단거리 여행 선호 증가, 역대 최다 항공사 취항 등 인천공항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이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하게 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7303만명∼7664만명이 국제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국제화물 실적도 전년에 비해 7.4% 증가한 290만 6067t 기록하며 홍콩 첵랍콕공항과 중국 상하이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