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 창업가 해외 진출 지원…단계별 맞춤형

입력 2025-04-20 10:01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청년창업가 간담회.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역 청년 창업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해외 진출 수요가 높은 아시아 대륙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진출 국가로 선정했다. 또 풍부한 현지 네트워크, 해외 진출 지원 경험 등을 보유한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지난 14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시장 적합성(PMF) 등 창업기업의 현지화 지원을 비롯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일대일 지원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몽골과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10명의 청년 창업가를 돕는 등 3년째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 현지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매칭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12명의 청년 창업가가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3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해외 법인설립 2건, 업무협약(MOU) 등 체결 33건, 투자유치 201억원, 해외 수출 57만7525달러, 특허 출원 및 등록 72건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지원사업 대상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가 25명이다. 이 중 15명은 국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부터 현지화 추진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 나머지 10명은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시는 오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기술 분야 창업을 기반으로 공고일 현재 39세 이하여야 한다. 거주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인천인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인천창업플랫폼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청년들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