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유스 듀오’ 탑·정글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디플 기아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DN 프릭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디플 기아는 4승1패(+6)를 기록, 한화생명e스포츠(4승1패 +4)를 제치고 2위로 올라갔다.
DN은 0승5패(-8)가 됐다. 이들은 리그 팀 중 유일하게 마수걸이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팀 2군부터 애지중지 키워 콜업한 두 선수, 탑라이너 ‘시우’ 전시우와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의 활약이 빛난 하루였다. 첫 세트부터 그랬다. 두 선수가 탑 인근에서 열린 2대 2 교전에서 완승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전시우(그웬)가 ‘두두’ 이동주(암베사)를 상대로, 최용혁(신 짜오)이 ‘표식’ 홍창현(비에고) 상대로 주도권을 꽉 잡으면서 양 팀 성장 격차가 가파르게 벌어졌다. 이들은 이후 빠르게 오브젝트를 사냥하고 상대의 숨통을 조여 게임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전시우는 럼블, 최용혁은 아이번으로 DN을 괴롭혔다. 여기에 기존 캐리 1옵션인 ‘에이밍’ 김하람(미스 포츈)까지 빠르게 성장하면서 힘이 올라오니 DN으로선 막기가 어려웠다.
디플 기아는 25분경 탐식의 아타칸 사냥에 나섰다. 버프를 스틸당했지만,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더 효과 좋은 버프인 내셔 남작 버프를 손쉽게 얻어낼 수 있었다. 이들은 바텀 포탑을 공략하다가 전시우의 펜타 킬로 상대 넥서스까지 무혈입성,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