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소유권 주장’ 전시관 재개관… 정부, 강력 항의

입력 2025-04-18 16:01
독도 전경. 국민일보DB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이 포함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했다. 정부는 “폐쇄하라”고 강력 항의했다.

외교부는 18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오늘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위해 동경도 내에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시 폐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해당 전시관 개관 이래 우리 정부가 즉각적인 폐쇄를 지속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재개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정부서울청사로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를 초치하고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세키 대리는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할 생각 없냐” 등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일본 도쿄에 있는 이 전시관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18년 개관해 2020년 확장 이전했다. 최근까지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고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정부는 전시관 개관 이래 줄곧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해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