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8일 경기도 성남 KOICA 본사에서 공공조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한 이후 3번째 갱신된 협약이다.
협약은 국내 기업의 대외무상원조(ODA)사업 참여, 해외진출 등 판로지원 중심이었던 기존의 협력 범위를 차세대 나라장터 활용 및 기술평가 등으로 확장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정부조달문화상품과 해외조달시장진출유망기업(G-PASS) 기업의 해외 ODA 시장 진출에 힘을 모으게 된다. 또 KOICA의 차세대 나라장터 이용 지원 및 자체조달시스템 통합, 조달청 평가위원 풀(Pool) 내 개발협력분야 평가위원 확보, 긴급구호물자 공동 조달 등 8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조달청이 운영하는 혁신장터에 KOICA 전용 ODA 물품관을 신설, 국내 조달기업의 제품을 세계 개발현장에 투입하는 등 ODA 분야에서 조달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게 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조달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가 차원의 개발협력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공공조달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KOICA와 함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