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올해 안에 장애인 건강관리종합계획 수립”

입력 2025-04-18 14:5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올해 안에 ‘제1차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장애인 개인 예산제’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 권한대행은 1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통합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올해 17개 지자체에서 시범 사업 중인 장애인 개인 예산제를 내년부터는 전국 지자체에서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범위 내에서 장애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공급자의 장애인 지원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어 “올해 7월부터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긴급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돌봄이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장애인 일자리 마련과 고용 확대를 위해서도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중증장애인생산품 법정 우선구매비율 상향, 장애인 카페·편의점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 확장 등을 언급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사회”라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이제야말로 장애인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된 나라가 돼야 한다. 그것이 국민통합의 실현에도 중요한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