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내 원전기업의 튀르키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1~24일 원전·에너지기업 튀르키예 시장개척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경남 원전기업을 비롯해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경남테크노파크, 한국남동발전,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에너지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튀르키예 원전·전력 시장 정보 공유, 경남 원전산업 경쟁력 홍보, 참가기업과 현지 기업 간 1:1 수출 상담, 튀르키예 원전기업·발전소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한다.
21일에는 튀르키예 정부·공공기관, 현지 기업 40곳을 초청해 양국의 원전·발전 시장 현황과 튀르키예 원자력 규제위원회(NDK)의 인증 절차 등을 공유한다. 같은 날 기업별 맞춤형 1:1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Ambarli 가스터빈 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유지보수 시스템을 견학한다.
24일에는 앙카라 상공회의소에서 경남테크노파크와 앙카라 상공회의소 간 양국 원전산업 기술정보 교류, 국제전시회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또 현지 원전기업인 TUNAS를 방문해 양국 간 원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국제 에너지 및 환경 전시회에 참가해 튀르키예·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2050년까지 총 20GW 규모의 원전 설비 확보를 목표로 현재 아쿠유 원전 1~4호기 건설 중이다. 시놉과 트라키아 지역에도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최대 5000㎿ 규모의 SMR 도입을 위해 새로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원전산업 정상화 및 활성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경남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단’을 운영해왔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튀르키예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도내 원전 중소기업이 독자 수출을 통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