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17일 두 번째 정규 앨범 ‘하모니카 리사이틀’을 냈다. 2025년 ‘세계 하모니카 대회’의 첫 한국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그는 데뷔작 ‘더 비기닝’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에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던 전작과 달리 클래식 레퍼토리에 집중하며 크로매틱 하모니카의 섬세한 표현력을 담았다.
포레의 ‘꿈꾼 후에’, 사티의 ‘짐노페디 1번’, 드뷔시의 ‘아마빛 머리의 소녀’ 등 서정적인 프랑스 작품부터 레쿠오나의 ‘말라게냐’, 무디의 ‘마녀의 딸’처럼 강렬한 리듬과 다양한 색채의 곡까지 총 13곡을 수록했다. 특히 그리그의 ‘노르웨이 무곡 3번’을 비롯해 헨델, 모차르트, 스카를라티 등 바로크 및 고전 시대의 대표작을 하모니카로 새롭게 해석했다.
서울대 음악대학과 노르웨이 음악원을 졸업한 이윤석은 KBS 클래식 FM 'KBS 음악실'의 ‘살롱 드 하모니카’ 코너를 통해 클래식 팬들에게 하모니카 음악 세계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