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임성재, 시그니처 대회 RBC헤리티지 첫날 중위권

입력 2025-04-18 11:09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29)와 임성재(26·이상 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시우는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해 시즌 첫 ‘톱10’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PGA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을 통과,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이전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 올해 투어 우승자, 세계랭킹 30위 이내 선수 등 72명이 출전해 컷 없이 나흘간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에 입상한 임성재는 보기 3개와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공동 31위다.

마스터스를 공동 21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나선 안병훈(33·CJ)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잃어 68위로 밀렸다.

세계랭킹 8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토머스는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11개를 쓸어 담아 PGA투어 통산 16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64타를 쳐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는 4위로 마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길었던 시즌 무관의 사슬을 끊어낸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