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치협회, 창립 22주년 맞아 혁신 로드맵 가동

입력 2025-04-18 11:00 수정 2025-04-18 11:00
배재훈 한국코치협회 제10대 회장

㈔한국코치협회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조직의 체계적 재정비와 사회적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협회는 올해를 ‘도약과 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협회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한국코치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재훈 회장은 “코칭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구도자의 길”이라며 “코치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회원과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과 대학에서의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진 배재훈 회장은 코치로서의 자세와 협회 회장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추진되는 과제는 제도 및 거버넌스 구조 정비다. 협회는 선거 제도, 위원회 구성 등 전반적인 운영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앞으로 3만명 이상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은 협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내 코칭 산업의 외연 확대를 위한 시장 다각화 전략도 본격화된다. 협회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함과 동시에, 라이프 코칭 시장 활성화를 통해 코칭의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업 및 조직 대상 코칭 중심의 기존 시장에서, 개인과 지역사회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공익 코칭 분야에서도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코칭이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 연계를 구상하고 있으며, 조직 내부적으로는 질적 내실 강화를 위한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협회는 ‘조직문화지원단’을 신설하고, 회원 코치들이 조직문화 개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R&D센터와 연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소통 중심의 건강한 조직문화가 지속가능한 코칭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으며, 내부 혁신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국코치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협회의 철학과 운영 방식을 재정립하고,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코칭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회원과 고객, 사회 모두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