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패째를 당한 KT 고동빈 감독이 전방위적으로 경기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 롤스터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1승4패(-5), 공동 8위로 내려갔다.
나란히 3패 뒤 1승을 기록 중이던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양측 모두 절실히 원했던 승점이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고 감독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경기를 져서 많이 아쉽고 팬분들께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 콘셉트를 살리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짚었다. 그러면서 “2세트는 유충 컨트롤을 조금 더 세밀하게 해야 했다. 첫 유충에서 포인트를 내주면 안 되는 조합이었는데 말리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KT는 진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니시에이팅에 걸려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다.
3연패 뒤 마수걸이 승점을 챙기면서 반등하는 듯했던 KT는 이날 패배로 다시 기세가 꺾였다. 이제 오는 20일 DN 프릭스와 붙는다. 고 감독은 “패배가 많이 쌓였다. 앞으로 모든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며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준비해서 오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밴픽이든, 플레이든,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